심리 상담 나선 롯데百 센텀시티점, 수익금 NGO단체에 기부

입력 2020-12-22 15:09   수정 2020-12-22 15:10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코로나 블루 등 각종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심리 방역에 동참하고 나섰다. 백화점 내에 상설매장을 설치해 심리상담을 하고, 벌어들인 수익금에다 회사도 수익금과 같은 금액을 마련해 저소득층 우울증 치료에 사용된다.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지난 9월 25일부터 심리상담 전문 공간 ‘리조이스’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플라워 전문 카페 ‘라이네쎄’와 협업해 싱그러운 꽃과 식물이 카페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어 심리적 안정감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매장을 꾸몄다.

전문 상담사가 개인 심층 상담부터 자녀 양육 상담, 미술 심리 상담까지 다양한 주제로 상담을 진행한다. 비용은 3만원부터다. 상담으로 번 수익금과 이 수익금과 같은 금액을 롯데백화점이 마련해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 저소득층 우울증 상담 프로그램에 기부해 치료에 사용된다.

부산 롯데백화점은 23일 부산교통공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도시철도 임산부 배려석 교체 사업 지원에도 나선다. 백화점 관계자는 “임산부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모든 방문객에게 뇌파 측정 스트레스 테스트를 제공하며 매달 2회 커피테라피, 원예테라피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 상담 서비스도 진행한다.

문을 연 지난 9월부터 11월 현재 성격 검사부터 부부 가족 상담까지 다양한 주제로 200건 이상의 심리 상담이 진행됐다. 하루평균 3~4명 이상이 방문해 상담을 받은 셈이다. 상담 고객 37% 이상이 재방문해 2번 이상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설문 만족도 조사 결과도 매우 만족이 57.1%, 만족이 34.3%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전했다.

김성경 롯데백화점 사회적공헌활동(CSR) 팀장은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백화점에 심리 상담 공간을 만들었다”며 “무료 체험을 통해 심리 상담이 주는 거부감을 완화하고 전문 상담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자 임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지난 9일에는 비대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무료 검진을 실시했다. 희망자에 한해 심리 심층 상담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졌던 대구지역 근무 간호사 7500명에게 우울감 해소에 효과적인 천연 성분이 함유된 초콜릿과 면역력 증진 및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홍삼 스틱, 비타민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직접 제작해 ‘대구 간호사 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의 임직원과 함께 지난 8일 올해 10주년을 맞은 부산사랑 1만 포기 김장 나눔 행사에 비대면 온라인으로 참가해 3000여 가구에게 보내는 김장 담그기에 일손을 보탰다. 부산지역 롯데그룹은 지난 10년간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3만5000가구에 10만 포기 김치를 기부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등 임직원이 주축이 된 ‘샤롯데봉사단’은 계열사별로 발족해 매년 지역사회와 주변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도 백화점, 마트, 호텔, 제과 등이 참여해 코로나 성금·성품 기탁, 아동센터 아동 영화관람, 과자 전달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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